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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헌수 Aug 09. 2021

캠핑

여름내내 눌러앉은 텐트에

마음의 기울기를 세워본다.

산나리꽃이  쏟아지던 계곡  옆으로

은사시나무 떨리는 소리를 쟁여두었다.

매미의 울음은  울창하게 뻗어가고

당신께 보내는 안부는

여름 하늘에 흩어져내린다.

눈썹이 젖은 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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