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보드게임 순위에 티끌만한 영향을 남겨보기
요 근래 서울을 방문했다가 2-3분기 온오프 보드게임 기록을 정리하고서 간만에 요 매거진에도 발행을 해봄.
아래의 랭킹은 '전세계 보드게임 긱'들이 남긴 보드게임에 대한 현재 (2021년 10월 1일자) 순위이다.
(* 몇 년전에 남겼던 첫 글에도 있었던 내용인데 당시 1위였던 펜레1을 제외하면 순위가 상당부분 바뀌었다.)
초록색의 숫자가 '내'가 매긴 평점, 그 옆옆의 평균 평점이 나와 같은 소위 '긱'들의 10점 만점 기준 평균이고,
실제 긱 사이트 내 게임 순위에 영향을 주는 긱 평점은 메기는 방식이 약간 다르다.
여기서 내 평점이 아주 후하지는 않다는 점;을 비교 참고할 수 있겠지만
만약 소숫점 구분이 없었다면 8.x들은 모두 9점을 줬을것이다. (실제로 반영될때도 그렇게 반영된다고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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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현재의 top 8에서 내가 가장 오랜시간(약 80~90시간?) 재밌게 즐겼던 것은 역시 1위인 글룸이고
그 밖에는 3위인 버밍엄은 오프라인으로만 약 20번 가까이 플레이했으니.. 시간 합은 거의 60~70?
최근 3년 내 출시된 최고의 밸런스드 경쟁 전략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선호하는 게임.
- 위의 기록상 올해 서울에서 약 2달동안 버밍엄만 총 7판을 했었다. 그 외의 모든 게임은 많아야 2판?
펜데믹 레거시 1탄도, 다른 멤버 구성으로 총 2번을 완주했으니 충분히 재밌게 즐겼으며...
가이아와 리벨리언은 내가 플레이를 '잘' 하는걸 떠나서 전략/테마의 영역에서 극단에 있으며 아주 잘 만든
최고의 게임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평점을 매기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는, 단순하게는
BGG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되고, 게임에 대한 내 평점란(녹색)을 클릭해서 10점 만점 기준으로 남기면 된다.
이 글을 적는 필자는 약 600개의 게임에 대해 평을 남긴 것으로 확인된다. (한때 열심히 남겼었다...)
참고로 6점 미만을 줄 법한 노잼 게임은 애초에 '취사선택된' 양질의 정보로 신작, 인기 게임을 접하는
커뮤니티 기반 게이머가 접할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혹은 최악의 경험을 했던 게임 정도에나 메길듯.
여기서, 토막 지식으로 실제 순위에 영향을 주는 'geek rating'은 대략적으로는 시작을 5.0으로 두고, 투표수와 점수에 비례해서 점수를 상향하는 방식으로 알고있는데, 킥스 등으로 아주 소량 출판된 게임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총 투표수가 적어서 약간은 불리한 방식이다. (다만, 이런 방식이 아니면 10~20명이 10점을 투표한 똥겜이 평점 10으로 1위가 되기에;;;)
위키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 :
보드게임 긱 랭킹은 각각의 보드게임들을 1에서 10까지 유저들이 평점을 매기고 그 평점들을 종합하여 그 게임들의 랭킹을 매기는 시스템이다. 여기에는 기본적인 평균값을 매기는 방식과 함께 베이지안 모형평균법을 적용하여 평점이 적은 게임들이 겪는 평균값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여 랭킹에서 보는 손해를 최소화 하였다. 그로 인하여 비교적 최신 게임이라 리뷰가 상대적으로 적은 게임들도 평점들이 대체적으로 괜찮다면 오래된 게임들을 제치고 상위랭크로 올라올 수 있다.
긱 랭킹의 경우 일부러 이런 사이트까지 찾아들어오고 투표까지 하는 매니아층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매니악한 게임은 고평가되고 캐쥬얼한 게임은 저평가되는 경향이 강하다
위의 위키 내 누군가의 서술에 실은 매우 공감하고 - 당장 나부터가 캐주얼 게임과 매니아 게임을 '평점' 기준으로는 차별하는 경향이 있긴하다. 그래도 필자 정도면 파티게이머 연식이 훨씬 오래되서 전략과 밸런스를 잘 맞춘 편이라고 생각... (전략은 오히려 한창 머리 잘 돌아가던 20대 다 지나고서 뒤늦게 본격 입문했었다)
여하간에,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 과정이 약간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서 후한 투표로 세상에 좀 더 이 게임을 알릴 수 있게 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