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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nn Jun 02. 2023

너에게 10센티

산딸기가 예뻐서

오늘도 소소한 추억을 만들었다

탱글거리는 빨강이 유혹해서 즐겁고

따끔한 가시에 놀라 짜릿해서 웃음 터지는

한입 물고 방긋 웃는 네가 귀여워서

산딸기 가득 마음을 담아버렸다


아직 몇 번 ,

또 따러 갈 수 있겠지..

선선한 바람이 맘을 간지럽히면

홀로 미소 지으며 생각을 돌려본다


내일은

하늘이 예뻐서 구름이 좋아서

어느 날은 창문밖 새소리가 예뻐서

혹은 빗소리 가득한 방에 뜨끈한 라면을 먹으며

자꾸만 추억을 쌓는다


나는 그렇게 조금씩 너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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