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클럽 필사모임을 운영하면서, 멤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오다가 갑자기 실행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필사모임 멤버 전원은 45명 정도 되지만 가끔 마음 맞는 일이 기획되면 따로 단톡방을 만들어 새로운 도모를 하는 것이다.
펜클럽 불타는 챌린지가 그중 하나이다. 펜클럽 필사모임의 주축이 되어 주는 호시탐탐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온라인의 중요성에 대해서, 그리고 챌린지를 통해야 꾸준히 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쉽다는 이야기로 이어지다가 챌린지방을 만들어보자는 결론이 나왔다.
당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많기도 했고, 호시탐탐님이라면 충분히 운영 능력이 있으신데, 처음이라 망설이시는 것 같아 살짝 등을 떠밀어봤다.
"호시탐탐님이 하시면 제가 가입할게요!"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 때 과연 이 일을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내가 펜클럽 필사모임 멤버를 모집할 때도 이렇게 장시간 여러 사람들과 모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책마법 독서모임을 할 때도 이렇게 여러 반을 모집해서 운영할 수 있을지 몰랐다. 무엇보다 지금 오프라인에서 하고 있는 블로그 교육 또한 시작할 때는 정말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막상 시작하면 나도 모르던 내 안의 에너지가 들끓는다.
결국 어떻게든 해내게 되는 것이다. 그걸 알기 때문에 호시탐탐님이 본업으로 바쁘시다는 걸 알면서도 해내실 줄 알았다.
그렇게 시작된 펜클럽 불타는 챌린지는 11명의 멤버가 벌써 몇 개월째 함께 하고 있다. 챌린지가 좋은 점은 어떻게든 자신이 목표한 것을 숙제처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를 정해놓으면 바쁘거나 힘들어도 어떻게든 그 일을 하게 되는 힘이 있다.
목표는 스스로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정하고 있는데, 내가 정한 목표는 블로그 3, 클립 3, 인스타 2, 스레드 1, 브런치 1이다.
온라인 활동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나는 여러 가지 SNS를 동시에 하고 있는데 처음 목표를 정할 때는 이걸 내가 다 할 수 있는 목표인가? 의심스러웠지만, 막상 계속하다 보니 점점 익숙해진다. 이게 계속하는 습관의 힘이다.
블로그 글을 쓰거나 숏폼 영상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은데, 아직은 힘들게 목표를 채우고 있는 분야가 바로 브런치다. 일주일에 한 편 쓰는 브런치를 마지막 일요일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쓰곤 한다. 오늘도 하루 종일 쉬다가 11시 45분이 되어서야 브런치스토리에 접속했다.
딱 15분!
챌린지 마감시간이 되기 전에 글을 써야 한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15분 글쓰기를 하게 되었다. 매일 15분만 글을 써도 글쓰기 실력이 엄청나게 는다는데, 매번 블로그 글을 쓸 때도 1시간 이상 걸리는 나는 빠르게 써내려 가는 글을 잘 못 쓰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쓰고 있는 것도 새롭긴 하다.
앞에서 쓴 글을 읽어볼 시간 없이, 바로 업로드해야 하는데 괜찮을까?
이렇게 아무 의미 없는 글을 올려도 괜찮을까?
모르겠다. 그냥 발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