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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벌 기획자 Eli Jan 08. 2024

스페인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리뷰

혹시 90년대 초반의 얼라이브라는 영화 기억하시나요? 1972. 우루과이 대학의 럭비팀을 태운 비행기가 안데스 산맥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는데 영하 40 도에 이르는 혹한 속에서 72일을 견디는 이야기죠. 실화였습니다.  사고를 다시 다룬 영화가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이라는 스페인 영화입니다.  원제목은 La Sociedad de la Nieve 이며 1/4  넷플릭스에서 개봉했습니다.



얼라이브는 개인의 롤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예를 들어 리더, 의사, 반항아,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개인보다는 그룹을  중요시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클로즈업 장면 많아서 주인공들의 절망을 너무나도  표현을 합니다. 그림으로 치자면 Edvard Munch 뭉크의 절규가 떠오릅니다. 저는  작품이 얼라이브를 능가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휴가 중이라 어제 스페인 영화관에서 봤는데 보기 드물게 영화관이  찼더라구요. 스페인에서도 13  고야상에 노미네이트 됐을 정도로 응이 좋습니다.  영화는 2024  아카데미 오스카상 최우수 국제 영화 부문에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파블로 비에르시가 2008년 쓴 저서 La Sociedad de la Nieve 를 원작으로 만들었으며 비에르시는 생존자인 Nando Parrado 와 평생 친구이고 Roberto Canessa 와는 이웃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작은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증언으로 가득합니다.




감독은 2011년  La Sociedad de la Nieve 를 읽고 저자에게 편지를 씁니다. 본인이 알고 있는 이야기는 그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 진실이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씁니다.



저자는 Bayona 감독을 2017년 만나게 됩니다.

금방 Bayona 감독의 매력에 빠졌고, 생존자와 가족들도 2018년 인터뷰를 통해서 그와 가까워집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몬테비데오에서 감독과 저자는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합니다.



2021 년 8월엔 저자와 감독은 Numa 역할을 하는 배우와 함께 Numa 가 24 년 동안 살았던 집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촬영 전엔 배우들과 생존자들을 위한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촬영은 2022년 1월 10일 Sierra Nevada, Granada 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원작과 영화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구조 헬리콥터가 왔을 때 모든 사람들이 구조가 된 것으로 나오지만 한꺼번에 모든 사람들을 태우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일부는 다음 날 구조되기도 했죠. 그날 하루 함께 구조대원이 같이 산맥에서 밤을 보냈는데 후에 트라우마가 심했습니다. 



또한 헬리콥터 구조 작업은 매우 어려웠다고 해요. 기장 중 한 명은 30 년이 지나서 생존자 한 명에게 그날의 구조는 본인의 일생에서 가장 위험한 비행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북리뷰도 공유합니다. 


https://brunch.co.kr/@lluvia/524 



https://brunch.co.kr/@lluvia/525


https://brunch.co.kr/@lluvia/527



https://www.youtube.com/watch?v=pDak4qLyF4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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