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편
과거를 통해 나를 성찰하는 것이 진로탐색에서 중요하다고 했다. 이러한 과정이 나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이유는 이렇게 하는 것이 사람을 이해하는데 가장 정확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한번 반대로 생각해보자.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고 한다면 말이다. 우리가 연예인이나 호감 가는 상대를 살펴보거나 할 때 그 사람이 과거에 어떤 것을 했는지 검색하고 살펴본다. 과거 속에서 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였고, 어떤 결핍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앞으로 이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궁금해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이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보는 것만큼 현명한 방법이 없다.
이러한 방법은 면접관들이 하는 면접기법에도 적용된다. BEI(Behavior Event Interview) 면접이라고 해서 과거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 속에서 어떤 생각과 선택을 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그에 따라 향후 입사 이후에 해당 직무에서 어떤 행동과 선택을 하면 일할 지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기법의 기본 전제는 사람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이다.) 그렇다면 왜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한지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진로탐색의 두 번째는 현재의 나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선택의 결과로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지금의 나의 전공, 경험들이 나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래서 지금의 나를 객관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지금 나의 스펙, 기술, 역량, 성향 등 객관적으로 나는 다른 입사지원자와 비교에서 어떠한가?
지금까지 자신이 해놓은 일들을 나열해보자. 스펙을 쌓기 위해 한 경험, 내가 숙달시킨 스킬,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1차 적으로 정리가 되었다면 나는 다른 경쟁자와 비교에 어떤 것이 부족하고 어떤 것이 우수한 편인가?
물론 그 경쟁자를 높게 잡으면 모든 것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은 우수한 것과 가장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다만 스펙만 가지고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것이 경험이다. 인턴 경험, 알바 경험 등 지원하고자 하는 곳과 유사한 경험 말이다. 즉, 당신의 경험적 측면까지 모두 고려해서 현재의 내가 쌓은 스펙 중에 가장 우수한 것은 무엇이고,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평가해보자.
나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자.
이것이 현재의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첫 번째이다. 다음으로는 객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자. 이것은 면접관이면 반드시 물어볼 내용이다. 당신이 보기에도 부족하다면 면접관도 의문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적어도 노력한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가장 우수한 부분이다. 가장 우수한 부분의 성공경험을 더 강화하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경험을 확대해야 한다. 입사 지원에서 당신의 우수한 점을 명확하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강화해야 한다.
이렇게 자신을 평가하고 우수한 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개선하는 것이 진로탐색이랑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이렇게 해야만 취업 경쟁에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래야만 지금 현재 현실적인 기준에서 직업에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