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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wFun Sep 26. 2019

진로 탐색을 하는 방법

첫 번째 나를 찾아서...

취업 멘토링을 하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가 진로에 관한 부분이다. 지금의 전공과 자신이 맞지 않고, 하고 싶은 분야 또는 다른 분야에 일을 찾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결국 현재의 전공을 살려 진로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분야를 찾느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진로를 설정할 수 있을까?

진로를 설정하기 전에 먼저 지금까지 내가 선택해서 걸어온 길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야 미래에 나의 직업이 나와 적합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진로탐색을 하는 목적인 무엇인가?

앞으로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다. 그럼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사실 우리는 미래를 알지 못한다. 단지 예측할 뿐이며, 그렇다고 해서 예측이 정확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가 어떨 때 행복했고, 즐거웠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과거를 통해 지금의 나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를 이해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살펴보아야 할까?

그전에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본질은 학습에 있다. 나를 만든 것은 지금까지 내가 경험하고, 공부하고, 느낀 모든 학습의 결과물이 나를 만든 것이다. 그것은 의식적 학습과 무의식적 학습의 통해서 말이다.


그 학습의 결과물은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는 나의 몸이다. 나는 오랜 기간 반복적인 행동이 나의 몸을 만들었다. 물론 여기서 유전적인 부분을 제외하고자 한다.(나를 이해하기 위해 유전적인 부분까지 포함하면 너무 깊이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유전자가 나에게 삶의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반복적 행동이 나의 습관을 만들고, 결국 나의 몸에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을 만든다. 그것이 체력과 근력뿐만 아니라 나의 장기인 위, 간, 장 등도 나의 음식 섭취 행동의 결과로 약화된 부분이 있고, 좋아진 부분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의 나의 반복적 행동이 지금의 나의 몸의 상태를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결과를 보았을 때 나의 몸에 적합한 일은 무엇일까? 고민해 볼 수 있다. 나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몸으로 하는 일은 적합하지가 않았다. 소위 말해 막노동 현장에서는 친구와 같이 일한 경험이 있다. 거기서 일머리(요령)이라고 하는데, 나의 몸은 체력과 근력이 약하기도 하기만 상대적으로 힘쓰는 일은 나의 몸이 견디질 못했고 막노동에 필요한 일머리가 부족해서 결국 그 일에서는 친구와 비교했을 때도 잘하지 못했다.


두 번째로는 생각이다. 내가 쌓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 나만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생긴다. 어떤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 예를 들면 정치이든 경제이든 현재의 세상을 내가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보는지가 과거의 지식과 경험의 결과로 인해 정착된다.


결국 나의 생각은 가치의 우선순위를 만들고, 그것에 따라 나의 선택이 달라진다. 따라서 지금까지 나의 가치관에 의해 선택된 의사결정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결국 지금까지의 나의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앞으로도 지금까지 내가 선택한 결과들이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과거의 나의 생각들은 어떠한 가치관에 기반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감정이다. 당신의 지금까지 사람과의 관계에서 받은 반복적인 경험의 결과가 지금의 감정선을 만들었다. 때문에 사람마다 동일한 상황에서도 다른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한 사회에서 본편적으로 느끼는 감정의 경험을 한 것도 있고, 개별적으로 경험한 감정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독특한 경험을 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감정적 기제가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계획대로 무엇인가 진행되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별로 개의치 않은 사람이 있는 것이다.


진로탐색, 결국 나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이다.

결국 나를 이해하는 것은 나의 몸, 생각, 감정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 즉, 나의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내가 주로 어떤 상황일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 감정은 어떤 변화를 겪는지, 그리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있을 때 나의 몸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먼저 진로를 설정하기에 앞서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진로를 탐색하는데 왜 이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할까?

예를 들어보자. 감정 노동의 강도가 심한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은 그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직업의 특성상 요구되는 특성들이 나의 몸, 생각, 감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결국 내가 선택한 직업이 직업상 요구되는 특성들로 나의 몸, 생각, 감정을 힘들게 할 수도 있고, 극복하고 잘 해결할 수도 있다.


또한 몸, 생각, 감정은 각자가 연결되어 있어 상호 간에 영향을 미친다.  몸이 아프면 생각은 부정적으로 되고, 감정적으로 짜증이 늘어난다.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감정도 부정적으로 바뀌고, 몸은 스트레스를 받아 소화가 안 되는 일들이 발생한다. 감정은 어떠한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떠올려 보라. 밥도 먹기 싫어지며, 몸은 기운이 하나도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따라서 나의 몸, 생각, 감정을 고려하지 못하고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면 나는 몸도 아프고, 부정적인 생각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나의 과거 학습(의식적 학습과 무의식적 학습을 포함)한 결과로 만들어진 생각, 감정, 몸은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나를 만들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에 나의 직업이 나와 적합한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결국 직업 특성별로 요구되는 것을 나는 잘 해낼 수 있을지 검토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나를 이 3가지(몸, 생각, 감정) 측면에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세 가지 측면을 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 어떤 경험들을 하였고, 그 경험 속에서 나의 생각, 감정, 몸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제 진로 탐색의 첫 번째 여정을 떠날 준비가 되었는가? 그렇다면 이제 어린 시절부터 돌아가 나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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