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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취업의 본질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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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wFun Oct 20. 2019

진로탐색은 회복탄력성과 학습력에 달려있다.

미래편

당신의 진로는 회복탄력성과 학습력에 달려있다.

진로탐색에서 필요한 것은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가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진로탐색에 필요한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지금의 전공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성공한 분들 중에 전공과 다른 분야에 일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언론과 주변에 좋은 케이스만 보면 안 된다. 그분들은 그 분야에 적어도 강점이 있고, 과거에 유사한 경험이 있었기에 성공한 것이지. 단순히 전공과 다른 분야를 좋아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이 질문은 취업 멘토링을 하다 보면 진로에 있어 가장 많은 질문이고, 가장 힘든 질문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설득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한 설득이란 자기 설득이 안된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감정이 이성을 이미 지배해버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야기의 본질을 들여다보면 결론적으로 지금의 전공이 싫은 경우가 많다. 전공 공부를 하면서 성공의 경험이 적거나 실패와 어려움이 많다 보니 지금의 전공을 다른 분야로 바꾸고 싶은 것이다. 다른 분야는 대개 막연하게 좋을 것 같고 하고 싶은 정도이지 실제로 그와 관련한 경험을 했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결국 해보지 못한 것에 동경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미래의 진로를 어떻게 탐색해야 할까?

진로탐색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알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이 선택이 전공이 싫고 다른 분야에 일을 찾고 있다면 벌어질 일들 말이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첫 번째는 지금 당장의 지식의 부족이다. 따라서 많은 부분 그것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여기서 요구되는 것이 학습력이다. 당신은 배우는 것을 즐기고 잘하는 편인가? 당신이 쌓은 전공의 지식이 2~4년이 걸렸다면 다른 사람이 당신의 전공으로 전환해서 취업을 준비한다고 가정했을 때 당신의 수준이 되기 위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라. 그렇다면 당신이 새로운 분야에 들어가기 위해 학습해야 되는 시간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초반에 엄청난 학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또 있다. 이러한 학습을 한들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취업시장에서는 당신의 관심 정도를 가지고 채용을 할 수가 없다.

다시 말해 그 분야의 자격증을 따거나 대회에서 수상을 하거나 경험적 성과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일반적으로 그 분야 지원하는 사람보다는 많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채용을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전공을 바꾸고 정말이 이 분야 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입사지원동기가 명확한지가 드러나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어떻게 잘 풀려서 입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 분야의 실제 일을 하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회사 내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된다. 대부분이 20~30%가 입사를 하고 6개월 안에 그만둔다.

퇴사의 이유 중 1위가 직무 부적합이다. 생각했던 것과 실제 직무가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나오는 것이다. 사실 이 말도 맞지만 이렇게 되는 과정을 알 필요가 있다.

직무 수행은 누구나 어렵지 않다. 지시받은 일을 하는데 무엇이 어렵단 말인가? 그냥 열심히 할 수 있는 마인드는 대부분이 있다. 하지만 직무 수행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직무에 따른 성과를 내야 한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직장 상사부터 신입직원까지 강도 높은 요구가 일어난다. 이러한 것을 견디지 못하면 직무의 부적합하다고 생각해서 퇴사를 하는 것이다.

당신이 현재의 진로를 바꾸고자 한다면, 벌어질 수 있는 일은 입사할 수 있는 장벽이 기존보다 더 높아지고, 입사 이후에 받을 성과 요구에 따른 압박이 더 커질 것이다. 이러한 것을 먼저 견딜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너무나 쉽게 예측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이러한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취업준비생이 많다. 이미 나의 감정에 지배되어 나는 지금의 전공이 싫고, 다른 곳이 더 맞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거나,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당신이 인생에 있어 실패의 과정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선택에 따른 실패를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실패 속에서 당신이 다시 일어날 정도의 도전정신과 하고자 하는 끈기와 학습력이 충분한가를 돌아봐야 한다.

사람의 특성상 미래에 대해서는 대부분 낙관적으로 상상하고 예측한다. 로또를 사고 당첨되는 상상을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그래서 더욱 계획대로 풀리지 않으면 깊은 나락으로 빠진다. 그 나락을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이겨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 있다.

당신은 어떠한가?

과거에 실패 시 얼마나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렸는가? 당신의 회복 탄력성이 어떠한가? 기본적으로 본인의 진로가 확고한 사람은 진로에 대한 고민이 사실 거의 없다. 현재 선택한 진로에 대해 약간의 불안함을 해소해줄 정도의 확인 과정만 필요할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지금의 전공과 다른 진로, 또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는 사람이 진로 고민을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가?

각 분야의 직업 리스트를 놓고, 하나하나씩 삭제해 가면서 최종 살아남은 3가지를 놓고 고민해보라. 그리고 그 분야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번 학습해보라. 학습을 통해 당신이 그 분야 전문성을 쌓는데 흥미와 관심이 있는지 살펴보라.

진로를 전환하고 싶은가?

당신의 현재의 학습 수준을 살펴보고, 당신의 회복탄력성을 점검하라. 실패해도 충분히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가? 당신의 막연하게 생각한 것을 구체적으로 실행으로 옮겨보라. 그 직업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당신과 맞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직업은 흥미만 가지고 할 수 없다. 반드시 전문성이 동반되어야 한다. 취업의 경쟁시장이라는 조건이라면 더욱이 남들보다 더 전문성이 요구된다. 당신이 아직도 미래의 진로에 고민하고 있다면, 그 분야의 흥미 만을 쫓으면 안 된다.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미래에 당신의 직업을 찾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지를 두고 진로를 탐색해 보라. 지속 불가능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적어도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는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된 실패와 방황을 반복할 수 있다. 물론 실패해도 괜찮다. 그 실패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당신이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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