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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현 Jun 23. 2016

그냥 자신감 말고, 끌리는 자신감.

끌리는 자신감 vs 멀리하게 되는 자신감.

어릴 적부터 남 앞에서 말하기를 꺼리고,

부끄러워하던 저에게 부모님이 항상 하시던 말이 있었습니다.


"사람은 자신감이 있어야 된다."


어렸던 저도 동의했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저도 여전히 동의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더 나아지고 싶어서 계속해서 노력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정말로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개인들이 표현하는 자신감에 대해서 거북한 감정이 들어서 혼자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표현했던 자신감이라는 게 저런 걸까?"

"왜 TV 속에 저들이 표현하는 자신감은 왜 내 마음을 거북스럽게 만들까?"

"진짜 내가 가지고 싶고 '끌리는 자신감'이라는 게 뭘까?"


나름대로 정의해본 '끌리는 자신감'이 성립하기 위해서 필요한 2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능력의 유무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이것은 진짜 자신감. 끌리는 자신감.


하지만, 그 반대라면,

멀리하게 되는 자신감.


두 번째, 예의의 유무


자신감을 개인적인 수준에서 표현하는 것은 끌리는 자신감.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누르면서, 비하하면서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은

멀리하게 되는 자신감.


----


하지만, 위의 두 가지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더 중요한 게 '예의' 부분이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객관적으로 능력을 판단했을 때 객관성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감을 표현해야 할 때 굳이 다른 사람들을 비하하면서 누르면서 자신감을 표현하는 건

자신감 있어 보이는 게 아니라 사람이 악해 보인다. 그리고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함께 지내지 못할 사람처럼 보이게 된다.


부모님이 말씀하셨던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도 분명히 저 위의 2가지 요소를 갖춘 자신감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감은 가져야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실제로 실력을 갖추고. 예의를 갖추어 '끌리는 자신감'을 가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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