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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현 Mar 31. 2020

자존감 낮은 당신에게

자존감을 높인 확언 (단언)

나는 자존감이 낮았습니다. 나는 내가 싫었습니다. 키도 작고, 못생겼고, 뚱뚱하고, 돈도 없고, 공부도 못했고, 운동도 못 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도 이혼했습니다. 20대 후반까지 여자친구도 제대로 한 번도 못 사귀었습니다. 꿈을 꾸고 도전하는 것마다 모두 실패했습니다. 강사를 꿈꾸고, 도전했지만 무료 강의만 하는 처지였습니다. 나는 이런 내가 싫었습니다. 내 상황도 너무 싫었습니다.


주위에 추천으로 세미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주머니 가벼운 나에게는 3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내고 들었습니다. 이 세미나는 좋은 내용이 많았고, 그중에 꼭 해야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나는 내가 좋다”


이 문장을 하루에 7번 외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 장소에서 큰소리로 외쳐야 했습니다. 나는 ‘정말 이런 거 왜 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불만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저도 외쳤습니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내가 싫은데….)”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내가 싫은데….)”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내가 싫은데)” X 5


이 문장을 읽는 동안 내 손발은 마른오징어 굽히듯이 오그라들고 있었습니다. 전 이런 거 딱 질색입니다. 세미나가 끝날쯤, 강사는 “나는 내가 좋다”가 정말 중요한 핵심이라 다시 한번 더 강조했습니다. 세미나가 끝나도 이 문장을 계속 꼭 반복하라는 인생 숙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나는 일상으로 돌아왔고, 돈이 아까워 이 문장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때처럼 오글거렸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을 반복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좋은 느낌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좋은 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못생긴 얼굴이 웃긴 얼굴로

뚱뚱한 몸매는 싸이 닮은 몸매로

공부 못했던 경험은 공부 못한 학생들에게 공감으로

연애를 못 했던 경험은 연애 못 했던 이유를 찾는 쪽으로

이렇게 나를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웃긴 얼굴로 무대에서 재미있게 강의하는 강사가 되었고, 싸이 닮은 몸매로 싸이 패러디 뮤직비디오도 찍었고,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애를 못 했던 내가 결혼도 했습니다.


이 문장은 내 자존감을 조금씩 높여주었습니다. 이제는 이런 내가 좋습니다. 이런 글을 쓸 수 있게 된 나도 좋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해보세요.


“나는 내가 정말 좋다”


https://youtu.be/AMKIakCv3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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