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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서영 Jun 29. 2024

동강



<  동강  >





굽이 굽이

돌아간 강


못내 아쉬워

돌아가는 강


산줄기 줄기마다

휘감긴 그리움


물결처럼 일렁이는

그대 그리움


물안개 자락으로

가슴 여미며


차마 차마

돌아가는 강






- [그래도 인생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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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저의 40세 때에 천리안 문학동호회에 가입해서 쓴 글인데

그 당시 박태준 시인께서 이 글을 좋아하셔서

가곡으로 만들어 주셨던 글입니다

가곡과 함께 문학인들의 모임에서 발표가 되었고

월간 문학지에 가곡과 함께 실리기도 했던 글이라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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