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여왕이어도 돼, <겨울왕국2>
#겨울왕국2 #엘사의힘을말하자
빛은 우리를 인도하지 않아. 빛에 다다를 수 있는 건 오로지 이렇듯 넘어지고 끝을 알 수 없는 곳까지 처박혀도 끝내 고개를 들 용기를 가진 이들뿐이야. 그건 잃어버렸다 되찾은 줄 알았다가 영영 잃어버리고 마는 일, 스스로의 황폐함을 직시하는 일, 그렇게 소멸을 준비하는 일, 어쩌면 어른이 되는 일.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견고한 얼음 왕국에 짓눌렸던 엘사야, 이젠 정말 봄이야. 두려워하지 않아도, 그만 여왕이어도 돼. 여기서부턴 사랑의 노래만 부를 거야. 그렇게 오래오래 행복하고 나면 모두가 아는 너의 이야기를 밤마다, 너에게만 들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