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기 (2)
스트레칭
다섯 가지 좋은 점 쓰기(https://brunch.co.kr/@chosunyoung/14)에 이어
나를 살리는 두 번째 방법은 ‘의도적으로 습관 만들기’다.
2. 의도적으로 습관 만들기
나를 살리려면, 내가 어떤 때에 죽어가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나의 경우는 내 삶을 내가 제어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시들어간다.
스스로 습관을 만들어 몸에 배게 하는 행위를 통해 나는 나를 제어한다.
‘의도적으로 습관 만들기’는 나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
'현재의 나'와 '되고 싶은 나'의 간극을 조금씩 줄여준다.
의도적으로 습관을 만드는 온라인 모임을 3년째 개설하여 참여하고 있다.
모임 이름은 '물꼬 만들기'
좋은 습관의 물꼬를 트자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 5-6명의 멤버가
· 한 달 단위로 매일 할 행동을 설정한다. 목표는 무엇이든 자유며, 구체적으로 세울 것을 추천한다. ‘스트레칭하기’ 보다는 ‘5분간 스트레칭하기’가, ‘책 읽기’보다는 ‘책 10p 이상 읽기’가 좋다.
· 3주간 매일 단체 대화방을 통해 사진으로 실행을 인증한다. 나머지 1주는 휴식한다.
· 월말에 지키지 못한 날짜 수를 계산하여 벌금을 내고 짧은 소감을 공유한다.
· 벌금 중 소정의 운영비를 제외하고 초과된 금액은 멤버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기부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인증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는다. 참여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잘 모르는 사이기 때문에(모집한 나만이 멤버 모두를 알고 있다.) 부담도 덜하다. 그렇지만 서로가 서로의 자극제가 되어줄 만큼은 충분하게 연결되어 있다.
매달 초 목표를 정하고 선언하는 날,
같은 목표를 반복하는 사람도, 새로 목표를 세우는 사람도
이번 달에는 내가 어떤 활동으로 나의 시간을 채워가고 싶은지
고민하고 의식적으로 결정한다.
스마트폰에 잠식되었던 시간을 즐기던 독서시간으로 바꿔보고
귀찮아하던 스트레칭을 5분 간 해본다.
미뤄왔던 영작을 한 문장씩 시작하고
매일 아침 명상을 해본다.
‘의도적으로 습관 만들기’를 통해 나는 내 삶의 주도권을 찾는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내 일상 속에 하나 둘 심어 넣어
나를 살리고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