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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y Feb 19. 2020

불행하다고 생각될 때

요가 에세이

'나는 힘들어'
'나는 불행해'
'나는 우울해'

소중한 장난감을 잃어버린 어린아이부터
입시에 떨어진 학생, 연인과 헤어진 청춘.

사업의 실패를 경험하는 어른까지.
어려운 상황이나 힘든 일은 삶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일어납니다.


장난감을 잃어버리고 엉엉 우는 어린아이에게
엄마는 차분하고 명료하게 설명을 하며 달래줍니다.
‘잃어버린 장난감을 찾아보자’

‘그래도 없으면 새것으로 다시 사줄게’
장난감을 잃어버렸다는 불행과 상실감에 휘말린 아이를
그 상황에서 빼내 주고

들끓은 감정들을 차분하게 가라 앉혀 줍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에게는
엄마 역할을 해줄 사람은 없습니다.

오롯이 스스로 해야만 하죠.


어려운 상황, 힘든 상황이 생기면
사람들은 이내 '나는 힘들다' '나는 불행하다'라고
단정 지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과 감정에 휘말려 버려요.

나=힘들어, 나=불행해
사실 알고 보면 이것은 틀린 말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생각’ 일뿐이에요.

나에게 일어난 일은 그저 해결해야 하는 하나의 일,
혹은 일어난 어떤 상황 일뿐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나의 ‘선택’이죠.

만약 내가 어떤 상황 속에서
생각과 감정을 상황과 분리시키고
있는 그대로 사실을 직면할 수 있다면,
나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내가 힘들고 불행한 것이 아니라
그저  안에 힘든 상황,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것뿐입니다.

불행한 상황이나 어려운 사건들 속에서도
우리가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생각을 바라보는 .
나와 내가 처한 상황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이것은 사실입니다.

만약에 조금이라도 삶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나는 불행하다’라고 생각한다면
한 박자 깊은숨을 쉬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 속에
나의 생각과 감정을 분리되어 바라보는 것이
어쩌면 큰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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