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마나가하섬 일정이 힘들었는지 도통 일어나질 못한다.ㅎㅎ 전날 잠들기 전에는 좋은 기억이었다면서 꼭 일기를 쓰겠다고 하여 리조트 메모지를 건네줬더니 꽉 채워서 작성한다(오타와 글씨가.... 남아답다;;)
저녁 파티와 아들의 일기장
오늘 일정은 온전히 리조트 인프라를 누리는 것이다.(그래서 쓸 내용이나 사진이 별로 없다ㅎ.)
켄싱턴 리조트는 리조트 초입부터 각 시설, 그리고 직원들의 응대 태도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웃는 얼굴로 환대해 주며 무엇보다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아이들과 아내가 피곤함을 좀 달래고 나갈 채비를 하는 동안 헬스장에 운동을 하러 간다. 나름 휴가 중에 체중 증가를 막아보겠다는 강한의지가 작동했다.
이전 글에서 한번 거론했지만 이곳은 어딜 가든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어로 설명이나 표시가 잘 되어 있다. 심지어 직원들도 어느 정도의
한국어가 가능해 보인다.
흔한 한국어 설명들
30대 후반이 되면서 몸 관리를 하겠다는 생각에 시작한 운동이(러닝과 헬스) 어느덧 일 년 반정도 유지 되어오고 있다. 몸을 만들겠다는 것은 이제 애당초 기대도 못하는 나이가 된 것 같고, 요요 현상을 막겠다는 일념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는 습관이다.^^;;
회사 업무가 상대적으로 해외 출장이 많은 편인데 어느 시점부터에선가 해외에서 운동하는 것을 즐기게되었다. 해외라는 곳에서 운동할 때 주는 묘한 매력을 느껴서이다. 특히 러닝 할 때는 업무의 피곤함 속에서도 그 주변이 가져다주는 신선함과 상쾌함, 그리고 새로움이 더해져 피곤함을 잠시 잊게 해 준다.
뭐 이래저래 주저리주저리 적었지만 요약하자면 제멋에 취해하고 있는 것 같다ㅎㅎ.
(언제까지 이런 습관이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뮌헨 그리고 뉴욕 & 시애틀
프랑크프루트 프라하 그리고 파리
운동 마치고 들어가니 모두 이제 온전히 충전이 된 모양새이다. 애들은 정말이지 충전도 빠르다. 아내는 아직 덜 된 것 같지만 바로 같이 나선다ㅎㅎ.
수영장을 즐기고 리조트 앞바다는 덤이다.
사진에서 잘 보이지만 우리가 방문한 24년 5월의
사이판은 다소 한적하였다.
(다음날 간 PIC는 아니었지만 -.-)
우리 네 식구가 전세 낸 것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원래 그런 것은 아니고 우리가 방문했던 주간이
그랬던 것 같다.
넓은 풀장 더 넓게 쓰는 우리집 꼬마
나와 교대 근무 중인 육아동지
켄싱턴 리조트 앞 프라이빗 비치에서는 워터파크처럼 놀 수있는 시설과 카약, 패들보트, 요트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역시나 한적해서 이용을 위하여 딱히 기다리거나 할필요는 없었지만 요트는 예약이 필요하다. 방심하고 예약을 하지 않아 아쉽게도 요트는 타질 못했던 안타까운 기억이...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바닷가는 물이 빠질 시간을 맞춰가면 아이들과 즐기기가 더 좋다. 저녁 무렵 물이 들어올 시간에는 다소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