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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미 Sep 06. 2021

<머쉬룸 #팬덤 인사이트 포럼> : BTS 팀십 02

with 김세훈 (디자인스킨 온라인 경영팀 부서장)

며칠전 김세훈님이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라바리니 감독의 인터뷰 중 한 대목을 포스팅하며, “우리 팀에도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꿈이 이뤄졌다. 모든 경기들이 행복하고 기쁘다. 매일 꿈꾸는 것 같다. 팀이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진다. 선수들에게 항상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믿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선수들 스스로가 가능성을 열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팀에도 해주고 싶은 말” 이라는 한마디 속에 세훈님의 진심이 느껴져서 참 뭉클했습니다.


현재 디자인스킨 온라인 경영팀 부서장으로 있는 김세훈님은 2년전 팀을 맡았을 때 3명의 팀원이 현재 10명의 팀원이 되었고, 이직에서 가장 감사한 것은 소중한 팀원들을 만났다는 사실이라고 자기소개에 썼던 대목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2021 머쉬룸 인사이트 포럼>의 스페셜 세션인 < BTS에게 배우는 팀쉽 (Teamship)> 의 패널로 김세훈님을 모시고 리더쉽을 넘어 팀쉽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관한 리얼 스토리를 나누고자 합니다.


안타깝게도 촬영 당일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함께 나눈 인터뷰가 귀해 이렇게 남겨 둡니다.




비우며 채우는 김세훈식 아침 루틴


김영미 : 세훈님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도 달리셨나요?


김세훈 :


네 오늘 아침에도 달렸습니다. 오늘(8월 19일) 기준으로 120일 째 매일 달리기를 진행하고 있어요. 저는 초저녁 잠이 많고 새벽에 잘 일어나는 전형적인 새벽형 인간이예요.


그래서 새벽4시30분에서 5시쯤 일어나서, 잠깐 밤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모니터링 하고, 성경말씀을 보거나 새벽예배를 드리고, 6시10분쯤부터 40분 정도 달리기와 스트레칭, 플랭크를 하고 샤워하고 출근하는 루틴을 가지고 있어요.


다른 건 몰라도 출근 전에 달리기를 통해 내 자신을 비우는 시간을 갖고, 말씀과 기도로 비운 생각과 마음을 채우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매일 달리기로 좋은 것은 체형이 좋아져서, 옷을 입을 때 맵시가 난다는 것과 달리기 루틴을 통해 신진대사도 좋아져서 소화도 잘 된다는 사실이예요 ㅎㅎ 먹는 것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먹으면서도 몸무게를 잘 유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성장하는 조직의 기초


김영미 : 이제 디자인 스킨으로 이직하신지도 2년이 되어 가나요? 그간 팀도 많이 빌드업 되었을거 같아요.


김세훈 :


네 맞아요. 이제 2년이 좀 넘어가네요. 15년 정도 국내 최대 패션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니까, 여러모로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소중한 팀원들을 만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온라인의 기본적인 것들을 세팅함에 있어 저의 여러가지 제안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조직이여서 감사했습니다.


팀은 처음에 온라인 md 2명, 디자이너 1명이 있었는데, 모두 경력이 전혀 없는 신입 분이거나 오프라인 영업에서 온 분들이여서, 이커머스의 기초부터 하나씩 가르쳐 주면서, 개인의 강점에 맞게 역할을 조정했어요.


외부채널 영업을 맡고 있던 친구는 이해도 빠르고 시스템을 잘 다루는 것이 느껴져 퍼포먼스 마케팅을 조금씩 하게 했고, 서브로 온라인 md를 하는 친구는 오히려 외부채널을 맡게 해 주면서 무신사에서 케이스 1등의 성과를 내는 md가 되었죠.





저희 팀이 조금씩 성과를 내니까 타부서에서 저의 부서로 오고 싶어하는 분들이 생겨서 대리급으로 좋은 분이 오게 되었고, 1년에 2번 있는 공개 채용에 맞춰 필요한 파트를 충원하다보니 현재는 온라인 md 6명, 비쥬얼 콘텐츠팀 4명, 총 10명의 팀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균형잡힌 삶의 2가지 축 _  달리기


김영미 : 이직후에 사내에 런닝동호회와 북클럽을 만들어서 운영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가요?


김세훈 :



저의 라이프에 빼놓을 수 없는 2가지가 달리기와 독서입니다. 처음에 회사에 이직해서 자기 소개를 하는데 풀코스 마라톤 완주와 함께 18년도 갔었던 뉴욕마라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달리기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이 많았어요.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는 친구들을 보면서, 한번 만들어 볼까? 했던 것이 DSRC 라는 러닝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죠. 3기까지 진행을 했는데, 4기는 코로나로 인해서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자연스럽게 개인적으로 뛰는 방향으로 하고 있는데 다시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2기 때 10명 정도가 함께 했었는데, 저희 전직원의 25%가 참여할 정도 였으니까 대단했죠. 전 인원이 10km를 1시간 이내로 완주하는 목표로 19년도 시즌 마감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는데, 모두 1시간 이내로 완주해서… 제가 매달을 달아주고 함께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균형잡힌 삶의 2가지 축 _  독서


책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소장하는 것도 좋아해요. 회사에서 필독서 담당을 하고 있는데 1달에 1권 정도 함께 읽고 책 내용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요.


그런데 저는 조금 더 함께 해서 좋은 시간을 갖고 싶어서 저희 팀 중심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9시부터 1시간 함께 책 1챕터씩 읽어서 1권당 보통 6주 정도 시간으로 책 나눔을 하는데 주로 이커머스와 관련된 책을 함께 하죠.


최근에 본 책이 ‘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그로스 해킹’, ‘내 운명은 고객에게 달려있다’ 였고 최근에는 ‘무조건 팔리는 카피단어장’ 을 보고 있는데 실무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것 위주로 함께 읽고 적용하고 있어요



함께, 같이 성장하는 조직을 꿈꾸며


김영미 :


며칠전 사전 미팅에서 “저는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쳐 주던 시기에서.. 이제 제가 잘 모르는 것을 같이 배우는 시기로 넘어온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 하셨는데요. 같이 배우는 시기란 말이 기억에 남았어요.




김세훈  :  


네 처음에 이직해서 왔을 때는 온라인 경험이 많은 친구들이 없어서 제가 알려줘야 할 것들이 많았어요. 사실 저희 부서 말고 타부서에도 온라인채널을 공략하고 운영하려면 지금보다 상품개발프로세스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고,

전사적마케팅플랜은 어떻게 해야 하고 등 알려줘야 할 게 참 많았죠.

2년이 지나고 나서는 사실 저도 잘 모르는 부분들이 많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밑천이 바닥난 것도 있지만, 팀원들이 성장한 부분도 있죠.

더욱이 붉은여왕법칙 처럼 코로나 이후에 이커머스 쪽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예전보다 경쟁강도가 훨씬 높아졌기 때문에 예전에 제가 알고 있던 것들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이 되었죠.


그래서 요즘은 팀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요. 모르는 것을 같이 알아가고 배워가고 적용해 보자고…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영감의 원천


김영미 :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 팀쉽을 위해 참 중요한것 같아요. 거기에서 나아가 서로를 존경하게 되면 더욱 더 좋겠지만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매일 달리는 루틴을 이어가는 세훈님에게 성실함의 힘이 무엇인지 배우고 있습니다. 세훈님은 누구에게 가장 큰 영감을 받고 있나요?


김세훈  :



개인적으로 부모님께서 신앙인으로써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성실함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변함없이 기도하시는 모습에 지금도 성실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루틴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서 좋은 영상 컨텐츠를 통해 자극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 러닝 쪽에서 유명한 ‘해피러너 올레’님을 뵌 적이 있는데, 그 분이 올려주시는 영상을 통해서 영감을 받게 되는 것 같고요.


아침에 달리면서 듣는 지혜의 말씀, 운동 컨텐츠, 지식 컨텐츠 등을 통해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김영미 :


그럼 자세한 이야기는 <BTS에게 배우는 팀쉽 (Teamship) > 세션에서 나누기로 해요. 멋진 세훈님!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2021 머쉬룸 인사이트 포럼>  자세히 보기 : www.mush-ro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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