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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코치 Mar 29. 2020

Day14_사업이라는 게임의 룰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이 글은 책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를 읽고 각 파트별로 느낀점을 적은 서평 글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김치부침개를 잘 만드십니다. 김치부침개를 먹어본 사람들은 어머니에게 장사해도 되겠다고 말합니다. 많이들 이런 경험 있을겁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사람들의 말만 믿고 김치부침개 집을 창업하면 어떻게 될까요?

초기엔 지인분들이 와서 응원해주시겠죠. 지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 집 김치부침개가 맛있다고 소개도 해주고 그 덕에 매출도 좀 나올겁니다. 신나죠. 그리고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걸 본 동네 주민들이 얼마나 맛있는지 한번 먹어보겠다며 줄을 설지도 모릅니다. 너무 바빠진 어머니는 매장의 일손을 도울 직원을 고용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한명 두명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가게는 매일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하지만 오픈한지 3개월, 6개월이 지나면서 점점 손님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부랴부랴 할인이벤트도 하고 전단지도 뿌려봅니다. 하지만 그때뿐이고 다시 손님은 점점 줄어듭니다. 할인이벤트 때문에 순익은 더 줄었습니다. 순익이 줄자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직원을 해고하고 다시 혼자서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여러명이서 하던 일을 혼자하려니 손님 접객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점점 더 손님이 줄어 듭니다. 수익을 남기기는 커녕 상가 임대료 내기도 벅찹니다. 결국 식당 문을 닫게 됩니다.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착각은 일을 열심히 해서 전문성을 쌓아 그걸로 회사를 차리면 사업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겁니다. 마치 요리사가 요리를 잘한다고 해서 무조건 음식점이 잘될거라고 생각하는 셈이죠. 매장 인테리어, 주변 상권, 적절한 메뉴구성과 가격, 그리고 고객응대와 청결한 매장관리, 마케팅까지 잘되는 식당에는 요리뿐아니라 필요한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

- 피넛B 창업코칭 콘텐츠 중 발췌 -






오늘은 2부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에서 첫 장 4장 '게임의 룰'을 읽어본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뛰어난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것에 스스로 감명을 받곤 한다. 그러다가 실제로 창업을 통해 그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싶다고 결심한다. 어쩌면 창업하려는 사람들의 동기는 자신의 경력과 삶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꿈을 구현하거나, 혹은 그 둘 모두를 이루고자 하는 욕망의 영향을 받는다.


대체적으로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창업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내 아이디어가 날 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다.

내 아이디어가 날 '빨리' 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다. 

따분한 회사 업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내가 보스니까 원하는 것을 원할 때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일을 적게 할 수 있고 나의 취미나 가족, 기타 여러 가지 다른것들에 더 많은 열정을 쏟을 수 있다. 

내가 사업을 한다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          

세상에 나의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 

나의 경력이나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동기들은 사업과 사업가에 대한 오해로부터 비롯된다. 당신이 참여하는 게임이 뭔지 모른다면 그 규칙을 이해할 수 없을 테고, 어떻게 점수를 얻고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모를 것이다. 


사업가란 단어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자신의 자원(돈, 시간, 노고 등)을 기꺼이 걸며 사업을 시작하고 경영하는 자를 뜻한다. 사업가가 되는 방법은 벤처 설립, 프랜차이징, 기존 기업 인수 등이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사업가가 되든 당신에게 필요한 능력은 바로 '경영'이다. 



사업과 직업의 차이점


사업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팔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행위다. 사전에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활동이라고 쓰여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정의에 한가지 개념을 추가한다. 자본가치라는 개념이다. 


사업체에서 서비스를 하는 대표가 더이상 일하지 않겠다고 결정하거나 사고를 당해 더이상 일을 할 수 없다면 그 업체는 더이상 가치를 발생하지 못한다. 사실상 소멸되는 것과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업은 사업체를 소유한 게 아니라 그저 직업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업을 저자는 '잡-비즈니스 Job-business'라고 부른다. 잡 비즈니스에는 돈, 시간, 노력이 소요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본가치가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자본가치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이 0보다 크다는 개념이며, 자본가치가 있는 사업이라는 것은 갑작스레 사업에서 손을 뗄 수 있다거나 사업체를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에 사업체를 매각하려면 팔릴만한 사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팔릴만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사업이 운영되어 자본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되어있어야 한다. 사업이 유지되는 유일한 이유가 한 사람의 인맥과 재능 때문이라면 그 사업체를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을 것 이다. 


그렇다면 사업가는 무엇을 할까? 대개 사람들은 사업가가 되면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 데 쓸 수 있고, 무언가에 시간을 쏟으면 그 결실로 사업가가 될 수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책에서는 "어떤 사업의 기술적인 업무를 이해하는 것이 곧 그 사업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다." 라고 말한다. 


사업가의 일은 '사업체를 경영하는 것'이다. 


사업가는 조직을 구축하고, 시스템과 절차를 설계해서 누구라도 담당할 수 있게 해야한다. 이런 조직과 시스템, 절차를 만드는 동안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언제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을 제쳐두고 기존에 상상할 수 없던 수 많은 일들까지 해야한다. 


사업하기 전 하게되는 흔한 착각



그럼에도 사업을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이 왜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지 먼저 생각해보자.


- 다음 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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