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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애 Aug 04. 2020

읽기 힘든 이야기

2020년 6월 19일 뉴스 백브리핑


뉴른이 되고 싶은 뉴린이가 뉴스를 읽고 나누는 시간

지식인의 언어가 아닌, 우리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생각들. 뉴린이의 성장기.


* 모임에서 나온 발언 중 '은(필자)'이 의미 있는 것만 발췌해 다듬었다. 실제 대화는 훨씬 길지만 은이 대화에 집중하느라 모두 담진 못했다.

* 정확한 내용은 해당 기사를 참고해야 한다.



2020년 6월 19일 <주간지 읽기>

주간지 읽기 시간, 뉴스에서는 알 수 없는 깊이, 알 수 없는 이야기를 접하는 기회.


희 : 어느 순간부터 N번방 기사를 읽기 힘들 때가 있다. 피해 내용을 보다 보면 피해를 당하지 않았는데도 내가 괴로워지는 순간이 있다.


은 : 너무 사실적으로 다루어서 그런가?


희 : 그런 것 같다


빛 : N번방 관련 기사는 보통 피해 사실과 범행 방법에 대한 소개를 다룬다. 이번에 한겨레21에서는 달랐다. 피해자들이 겪는 심리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일례로 기사에서 한 피해자가 등장하는데, 그는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알고보니 그루밍 범죄의 피해자였다. 분명 범죄를 당했는 데도 불구하고 피해자도 피해자라고 인식을 못하게 된다.


은 : 전쟁도 육탄전만큼이나 심리전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걸 범죄에 이용할 줄이야...


빛 : 피해자가 피해에 대해 입증을 못하면 형량이 낮아지게 된다. 그런데 이번 N번방 피해자들은 나이가 어리다. 어떻게 피해를 입증할 수 있겠나.


희 : 법을 통해서 우리는 권리를 지킨다. 성범죄의 경우에는 자기결정권이다. 하지만 이를 역이용한 범죄도 생긴다. 자기결정이 취약한 대상들이다. 노인, 아동, 장애인 등. 그래서 자기결정권이 아니라 인격 자체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희 : 주가는 지금 현재 경제 상황보다 앞서서 예측한다. 그런데 바이오 기업들이 지금 너무 높게 책정되어 있다(6월 19일 기준). 이럴 때 개미들이 큰 손에 당할 수도 있다. 기업 가치에 대한  파악이 아니라 가격이 올라가는 걸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다음은 은의 발제가 이루어졌다. 은은 시사인을 맡고 있다. 시사인에서 미국과 북유럽이 추구하는 '자유'를 비교한 기사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모임 마감 시간이 다가와 소개를 하다가 그쳤다. 하지만 자리를 일어나면서도 우리의 대화는 계속되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눴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 안으로 사람이 가득 밀고 들어왔고 서로 멀어졌다. 그렇게 오늘의 대화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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