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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ie Oct 19. 2017

#.8 이제야 비로소 아침이 오기 시작했다

매일 매일 하루 두 컷


이른 새벽 출근길


도로를 환하게 비추던 가로등 불빛이 모두 꺼졌다.

노랗던 거리에 푸른 어둠이 다시 내리고

이내 모든 사물들이 그 윤곽을 드러내며

본연의 빛을 뿜어내면

차가운 아침 공기가 코끝을 간질이며

'그래 이제 겨울이 오고 있어'

라고 이야기하는 것만 같다.


이 계절이 오면 비로소

아, 이제야 아침이 오기 시작했구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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