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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은 하늘에 내 자리도 있을까

Coma 2025 #5

by 혜성

하루는 친구가 보내온 밤하늘 사진을 보고

"어? 이거 오리온자리야"

하고 답장을 하며 생각했다.

'어디서 찍은 거지? 별이 빼곡하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넓은 하늘에도 수많은 별들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별자리들이 있구나.

그 많은 이야기들을 담기엔 도화지가 작아 각자 계절을 정해 떠오르나 보다.

과연 저- 넓은 하늘에 내 자리도 있을까.


피식- 하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

부럽다.

봄의 101호, 여름의 208호, 가을의 304호 ৹৹৹

너네는 다들 자가(自家)가 있구나.


2025.08.19 by 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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