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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우울단편선 #38
어릴 적 소년에게 물었어
너의 꿈이 무엇이냐고
⠀⠀⠀
소년은 대답했지
“어린왕자가 되고 싶어요!”
소년의 허물을 벗은 자리에 냉소한 어른만 남았을 때⠀⠀
남자는 까맣게 잊고 있었어
장미 한 송이의 소중함을
천진난만한 모험가의 삶을
남자는 소년을 그리워했고 소년은 남자를 기다렸어
어릴 적 바래진 바람을 함께 펼쳐보고 싶었거든
남자와 소년의 손이 포개어질 때
비로소 어린왕자에게 인사를 할 수 있었어
눈이 시린 계절에 감성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