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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우울단편선 #47
푸른 하늘과 쨍한 햇살이 뒤섞일 때
지평선 너머 노을이 태어난다
무거운 바람이 가라앉아 피부에 닿을 때
우린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
산 고개 부딪혀
바래진 구름의 그림자에
내 몸을 숨기거나
도망치듯 달아나는 그림자를
뒤따라 붙잡거나
자연이 어우러지고
나까지 하나가 되면
마음 한켠 민들레가 꽃피우겠지
눈이 시린 계절에 감성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