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을 사용해 표현해 보았어요
알아간다는 건
sapiens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간다. 그 관계 속에서 서로 여러 형태의 가면을 쓰고 생활하고 있다. 필요에 의해서 건 의도적이건 그 가면에는 여러 목적과 이유가 존재한다.
현대인들의 다양한 모습 속에는 때론 이질감을 느끼면서도 수긍해가며 인정해주는 경우도 있으며, 때론 옳고 그림을 따지며 서로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우리가 상대를 알아간다는 것, 그것은 무엇일까? 하루 종일 많은 시간을 마주하면서 함께 해도 늦은 저녁 뒤돌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뭔가 알 수 없는 허기가 드는 감정이 돋아나는 이유는 아마도 상대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서로 솔직하지 못하고 가식적이거나, 보이는 모습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하고 싶은 표현이나 솔직한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 주변에는 많은 사물과 사람들이 존재한다. 아침에 마주하는 햇살, 길거리의 가로수, 거리를 방황하는 강아지, 그리고 사랑스러운 가족, 직장 동료들까지...
우리는 자신 있게 그들을 잘 안다고 말을 한다. 스스로 그렇게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그건 착각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안다고 말하는 것들은 그들이 보여주는 겉모습이거나 그 모습을 바라보며 판단해버리는 자신의 허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누군가를, 무엇을, 안다는 것은 그 누군가나 무엇이라는 세상 속에 들어갈 수 있을 때 생기는 감정이다. 누군가의 세상 속에 들어가 존재해 본 기억이 있는가 물어보고 싶다. 하지만 타인의 세상 속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은 세상이다. 우리는 스스로 벽을 치기도 하지만 각자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여유가 없는 삶 속에 던져져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음의 빗장을 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이다. 자신이 행복하면 그 행복이 넘쳐 타인에게도 넘쳐흐르게 된다. 그러면 자신의 주위는 행복한 꽃들이 활짝 피어나는 동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활짝 핀 꽃들이 맞이하는 거리를 걸어간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설레며 감동적인 순간이겠는가,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를, 무엇을 알아간다는 건 멈추지 말아야 하는 배려와도 같은 것이다. 매 순간 각자의 세상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준비 자세가 필요하다. 상대를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는 오만을 벗어던질 때 우리는 누군가의 한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