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크리스마스

-가면무도회

by Sapiens

슬픈 크리스마스


sapiens


눈물이 휘몰아치는

가슴 시린 여린 밤

세상의 정의는

가혹한 사형선고를 받았다

정의의 여신 동상 앞에서

캐럴송이 울려 퍼지면서

선의 가면을 쓴

악의 가면무도회가 열린다

누군가의 흘린 피 위에서만 피는

정의의 꽃은

오늘도

불안에 떨며

을 피우지 못한 것일까

얼마나 많은 꽃이 지고 지어야만

가엾은 꽃들을 지킬 수 있을까?

진실은

진실하기에 시간이 걸린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기에 혼돈 속에 빠트린다

이제

무지와 무관심에서 벗어나

변화되어야 할 때이다

어느 누구도

우리를 지켜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 우리를 지켜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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