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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낯선 시선

by Sapiens


흘러가는 순간에도 고요함은 존재하다

서로의 부대낌으로 정적을 깨트리고

뿌연 안갯속 형체를 감추고도

숨 가쁜 살아감은 숨을 헐떡이게 한다.

투명한 눈동자들의 시선은

불꽃의 향을 더듬는다.

부딪히는 순간 새겨지는 상처로

공명은 점점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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