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닿는 곳에서 피어나다
어디 곳에 피어나든
sapiens
생명을 잉태한
어머니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탄생의 기쁨을
맛본다.
검은 대지 위에
피어나야 하는 민들레 씨앗이
숨구멍이 막혀있는 틈 속에
씨앗을 품었나 보다.
앙상한 가지에 비해
화사한 노란 꽃과 초록잎이
잔인하게
대비되는 이유는 뭘까?
탄생의 기쁨에 취해
자신의 메마른 모습을 보지 못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알기 때문일까...
참,
많은 꽃들을 피우기도 하였다
차가운 벽 틈을
화사함으로 물들일 수 있는
너.
의.
사.
랑.
무심코 바라보다
스치는 누군가의 얼굴에
미소를 선사하는
너,
바라보는 그 누구도
너를
멸하지는 못할 거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