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침

-이명

by Sapiens



숨바꼭질하듯 보였다 사라지는,

아무리 흔들어도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채

나의 품 속을 유영하고 있는,

때론 아찔한 낭떠러지에서

때론 가득 찬 공간 속에서

벅찬 숨으로 찾아오는 너.

무언가에 몰입해 있는 순간 잊히는,

공존하면서도 홀로인 듯 살아가는,

시간의 흐름에 실려 익숙함 속에 호흡하는 나.

네가 나인지

내가 너인지

혼돈 속 동침하고 있는

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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