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침
-이명
by
Sapiens
Oct 7. 2023
숨바꼭질하듯 보였다 사라지는,
아무리 흔들어도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채
나의 품 속을 유영하고 있는,
때론 아찔한 낭떠러지에서
때론
가득 찬 공간 속에서
벅찬 숨으로 찾아오는 너.
무언가에 몰입해 있는 순간
잊히는,
공존하면서도
홀로인 듯 살아가는,
시간의 흐름에 실려 익숙함 속에 호흡하는 나.
네가 나인지
내가 너인지
혼돈 속
동침하고 있는
우.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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