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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소중한 존재

by Sapiens

<am:5:50>




생명



물질적 풍요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무엇이든 돈으로 해결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상대적 빈곤감으로 인한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다 쉽게 생명을 담보로 거래를 하기도 한다. 또한 찾아온 새 생명을 버리거나 살해하는 행위 또한 서슴지 않고 자행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점점 잔혹하고 끔찍한 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전해지는 세상이다. 온전한 몸을 하지 않고도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는가 반면, 건강한 탄생이 무색하게 무참히 살해되거나 유기되기도 한다. 서로 다른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는 우리는 무언가에 조종당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인간이 동물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일 텐데 자신의 탐, 진, 치로 인해 우리는 맞닥뜨리는 순간마다 잘못된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최근 아동 살인 유기사건들이 많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고됨을 외면하거나 사회적 시선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살인을 서슴지 않는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결과를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다. 온갖 핑계와 합리화로 포장하려고 한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구성원들의 인식 또한 낡은 시대의 안경을 끼고 바라보고 있다.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는 사고방식에 비해 우리의 시선은 고착화되어 흐름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 볼 시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뿐 아니라 동시에 사라지고 있다. 누군가는 버림받거나 또 누군가는 세상을 마감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이제 사회의 시선에서 그들을 지켜주는 무언가가 필요함을 절실하게 생각하게 한다. 이미 세상은 달라지고 있다. 그 흐름 위에서 우리는 걷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나를. 우리를 지키는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시대에 따라 제도가 바뀌듯 제도에 따른 우리의 자세 또한 변화되며 흐름에 동행해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우리는 똑같이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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