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회의 문화를 보면 그 시대의 삶의 양식을 알 수 있다. 요즘 K컬처라는 말로 세계적으로 한국의 문화가 지속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의 의. 식. 주 문화에 세계인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참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인으로서 그 중심에 있는 개개인들은 어떤 문화 행태를 보이고 있을까? 자문해 본다. 영상 매체에서 트롯경연과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쏟아지고 있다. 바라보는 시선에 노래 실력에 대한 놀라움도 있지만, 연기에 대한 감동도 크다. 몰입되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고 빠져든다. 순식간에 한 사람의 정신을 지배하듯 혼을 빼놓기도 한다.
요즘은 시각과 청각이 난무하듯 많은 매체들이 생성되고 소멸되고 있다. 그 속에서 자신만의 문화를 취사선택을 하며 즐기고 있다.
나에게 복잡하고 피곤한 삶을 어루만져주는 건 단연 음악이다. 발라드와 트롯이라는 장르를 넘나들며 듣는 나는 요즘 클래식에 빠져있다. 잔잔함과 고요함 그리고 웅장한 선율이 흥분된 내 마음을 진정시켜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외로움을 희석시켜 주는 것 또한 음악이다. 운전하고 가는 동안에도 온몸의 촉각은 살아 움직인다. 싫지 않는 촉각의 움직임이다. 틀어놓는 손짓은 그냥 머물지 않고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교감이 시작되고 들려오는 가사에 빠져들며 나만의 상상 속으로 빠져든다. 그 순간 몰입은 시간을 초월한다.
음악이라는 매체는 나를 어떤 장소로 데리고 가, 그곳에서 또 다른 감정 속에 머물게 하며, 덧붙여 새로운 감성을 생성시켜 주는 매력적인 존재다.
그렇게 새로운 나의 세포 하나가 생성이 되면 글이라는 매체로 태어나는 창작으로 이어진다. 배가 고프듯 글이라는 탄생은 갈급한 상태에서 토해내기도 한다.
그렇게 내 삶의 양식은 울퉁불퉁하면서도 일정한 루틴으로 나만의 세계를 지배하며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낸다.
그 다른 자아와의 만남으로 느끼는 맛들이 때로는 신선하게 다가오고, 때로는 시고 시리거나, 달콤하게 흥분되기도 한다.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내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의 문화는 생성되고 소멸되며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