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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piens Jan 24. 2024

이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만의 비전

■아침을 여는 시간

<am.5:50>




이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살아가다 보니 어느덧 오십 중반이라는 마디 위에 와 있다. 그 주위를 서성이며 돌아온 길을 회상해 본다. 얇은 함박눈이 내리다 보면 어느새 다리가 움푹 페일정도로 쌓여 푹푹 파이는 눈길 위를 걸어가야 할 때도 있다. 봄날의 가벼움처럼 싱그런 햇살에 머금으며 잠시 쉬어가기도 했다. 색 바랜 인생의 뒤안길 위에서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부려보기도 한다.


혼자였다가 넷이었다가 다시 오롯한 혼자의 시간 속에서 즐기보는 요즘이다. 전자의 홀로 있음은 외롭고 작은, 미래가 막막한 홀로 있음이었다면 후자의 홀로 존재함이란 세상물정을 꿰뚫어볼 수 있는 삶의 굴곡이 새겨져 있는 넉넉하고 보드라운 삶의 결을 담을 수 있는 주체적 홀로 있음이다.


살다 보니, 던져진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다 보니 자신만의 산을 이루고 이력을 만들어가듯 역사가 새겨지고 있었다. 이제 10년이면 산천이 변한다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다.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고 그 홍수 속에서 무엇을 취하고 열정을 쏟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사뭇 다르게 펼쳐지는 세상이다.



이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변하고 있다. 반기라도 들듯 보이지 않는 변혁 속에 우리는 던져져 있다. 성장과 파멸이 공존하며 현대인들의 삶을 옥죄듯 다가오기도 한다. 그 안에 나만의 삶의 철학이 상실된다면 그 무엇에도 휘둘려버리듯 그렇게 바람처럼 존재하다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내가 존재하는 의미는 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먹고살기 바빠서 자신을 뒤로 젖혀두기 일쑤다. 던져진 자신의 자아를 상실한 채 우리는 헛된 시간을 메꾸고 있지는 않은가?


삶이란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것이다. 그 인생길 위에 오늘 하루가 의미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니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고 허투루 외면하는 시간은 없어야 한다. 잠시 힐링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내적 성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어떤 비전을 가지고 내가 존재할 것인가? 그것은 누군가 다가와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님을, 어머니가 어린아이를 위해 가르쳐주듯 누군가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홀로 존재함에 감사할 때 우리는 또 다른 자아와 마주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장착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세상이 원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되어 타인과 소통하고 있다. 핵개인의 삶 속에서 줌이라는 공간 속에서 경제를 창출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나만의 창의적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존재하고 있는 자신을 만난다.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다. 예전에는 없던 블루오션이다.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삶의 한 축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변화무쌍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앎이 중요하다. 어떻게 알 것인가? 그것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삶의 숙제라는 생각을 해 본다. 누구나 소중하듯, 자신의 이상을 꿈꾸고 펼쳐갈 수 있길 바라본다. 누구나 손짓으로, 발짓으로, 입으로, 가로막힘을 당할 때가 있다. 그러한 방해를 입을 때마다 해결하거나 빠져나올 수 있는 지혜로움을 장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백세시대를 넘어선 150 시대가 오고 있다. 남아있는 시간을 세며 신세한탄을 할 것이 아니라 육체의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자신의 처한 상황을 사랑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의 가치를 가질 수 있길 바라본다. 수많은 경쟁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어떤 생각을 행복의 가치로 느끼며 남은 생을 메꿀 것인가? 나만의 비전을 다시 점검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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