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들의 소리

-삶의 조각

by Sapiens



.

.

.

.

.


조각들의 소리


sapiens


한 몸에서 같은 색으로 태어나

계절의 맛을 즐기다

육체가 바람에 실어 흩날릴 때

생의 주름진 조각들은 마디마디 굵어지고

살아온 경험들은 피부 속에 물들어

아름다운 노년의 색으로

조화로움을 만들어낸다

사각거리는 메마른 육체의 숨소리는

가볍지만 묵직한 삶의 소리를 내고 있다

누군가 귀 기울이며

조각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때

그도

같은 존재임을 알아챈다

.

.

.

.

.

keyword
작가의 이전글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