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올라와 있다. 지하철에서 공항철도를 기다리는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액정화면에는 친분이 있는 선생님의 번호가 찍혀있다.
'지하철에 올라타고 받을까?'
생각하다 여유시간이 있는 듯해서 바로 받았다.
"네~ 선생님... 어쩐 일이에요?"
되물었다. 그러더니 혹시 서평 쓰기 강의 해 주실 수 있는지 묻는다.
현재 나에게는 선비 북스 2차 교정과 부크크의 시안 선택 및 확인을 하고 메일을 보내는 일, 모임 운영 그리고 줌 강의 준비 등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상황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버렸다. 대답을 듣더니 바로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몇 시간이 지난 후 ♤♤♤도서관에서 전화가 와서 상의를 하다 보니 시간이 꽤 길어졌다. 그리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섭외를 하고 싶다고 하신다.
여름방학 주 4회 16주 글쓰기 강좌를 맡게 되었다. 중학생 상대로 수업을 하는 것은 참 오랜만이다. 이젠 아이들과 수업을 할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학생들을 보게 될 줄이야...
줌 강의를 하며 어머니들과의 수업이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도 적극적이고 재미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어른들과 수업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인생은 생각 외로 흘러가듯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일인 것 같다.
하지만 무언가 준비를 하다 보면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또다시 경험한다.
예전엔 아이들을 키우며 내가 성장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책 읽기와 토론 그리고 글쓰기가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킨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되었고, 섭외도 들어오고 있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 인연들 속에서 관계를 맺어가는 것 또한 의미 있는 활동이 되어주고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젊고 건강한 오늘, 나는, 가장 열정적인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빛나라 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