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상

-그림 속 이야기

by Sapiens


어둠이 찾아오니 주변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불빛이 더해지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강 위에는 나의 얼굴이 드러난다.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존재하는 나와 강 위에 펼쳐지는 페르소나를 벗은 모습은 사뭇 다른 사람의 모습처럼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화려한 무대가 나의 삶의 무대가 맞는 것인지? 침침한 무대에 펼쳐진 눈길 없는 무대가 나의 무대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밤낮없이 열심히 무언가를 쫓으며 살아간다. 과연 낮과 밤의 나의 모습을 보며 지내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지면을 경계로 보이는 두 세상..., 같은 세상을 우리는 다른 시선과 선입견 속에서 바라보고 서 있다.


화려함은 가장무도회의 의상을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눈을 가린다.


진흙 세상이 오히려 더 깨끗한 세상임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사실 숨기고 알지 못하게 길들여진 결과인지 모른다.


하늘과 바다, 별과 나무들...,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것들 속에서 우리는 함께 공존하고 있지만 모두 같은 존재로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우리의 자만과 교만이 우리를 삼켜버릴지도 모른다. 각자의 특별함을 존중받을 때 우리는 존재 의미가 부여된다.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우리는 그렇게 나약한 존재이다. 거대한 자연의 능력에 감히 맞설 수 없는 무력한 존재이다.


어둠은 밝음을 쫓고 밝음은 어둠을 향한다. 그것이 순리이다. 보이는 것들은 그렇다. 하지만 순리 속에서도 그렇지 않음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주체성이며 발전 있는 사고 과정에 있다는 증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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