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지는 꽃과 같구나!

-모래알

by Sapiens


고요 속 흘러가는 파도는

지난여름 속 이야기들을 쏟아내며

지친 백사장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벤치 위에 앉아 추억들을 관망하다

등 뒤로 비치는 햇살의 위로로

그림자를 벗 삼아 너를 그린다

사람들의 짓눌린 마음들을

온몸으로 받아 낸 너의 치열한 삶은

한 계절 그렇게 피었다 지는 꽃과 같구나!

작은 알갱이 조각들로 분리된 너의 육체 위에

수많은 발자국들이 남긴 상처와 흔적들

묵묵히 받아내며 그들을 치유해주는 너는

고요 속 침묵이 보듬어주나 보구나!

너와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누군가에게 치유를 받으며

그렇게

흘러가며 단단해지는 거구나!

그렇게

너와 나를 이해하게 되는 것인가 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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