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속 흘러가는 파도는
지난여름 속 이야기들을 쏟아내며
지친 백사장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벤치 위에 앉아 추억들을 관망하다
등 뒤로 비치는 햇살의 위로로
그림자를 벗 삼아 너를 그린다
사람들의 짓눌린 마음들을
온몸으로 받아 낸 너의 치열한 삶은
한 계절 그렇게 피었다 지는 꽃과 같구나!
작은 알갱이 조각들로 분리된 너의 육체 위에
수많은 발자국들이 남긴 상처와 흔적들
묵묵히 받아내며 그들을 치유해주는 너는
고요 속 침묵이 보듬어주나 보구나!
너와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누군가에게 치유를 받으며
그렇게
흘러가며 단단해지는 거구나!
그렇게
너와 나를 이해하게 되는 것인가 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