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생을 산다는 것
-우리가 사랑해야 할 존재
우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지루해한다. 하지만 어느 날 닥친 걱정거리는 스스로를 옭아 메기도 한다. 그러면서 다시 평범한 일상의 감사함을 느끼곤 한다. 이처럼 우리는 이중적인 심리를 가지고 있다. 자신이 현재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축복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지낸다.
누군가 말한다. 우리에게 인생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그러니 너무 좋아하거나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어쩌면 세상은 공평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나의 아픔이 더욱 쓰라리고, 고통스럽게 다가온다. 그러기에 타인의 아픔보다 나의 아픔이 먼저 보이고 호소하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누군가를 위한다는 말을 많이 내뱉는다. 자식을 위해, 친구를 위해, 배우자를 위해 각자 양보하고 배려하고 헌신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마치 그것이 삶의 정답이고 모두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어떻게 살아가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자신의 생각이 스스로 그렇게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을 바라보며 재단하는 것이다. 스스로 선택한 삶의 모양이 본인이 재단하는 모양대로 형태를 잡아갈 뿐이다.
우리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매번 반복하며 상처 입고 후회하지만 자신의 무지함과 자신에 대한 진정한 앎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까마득하게 인지하지 않는다.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자처하는 우리의 삶이 과연 진정한 타인을 위한 삶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나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아니었는지도 냉철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사랑해야 한 존재는 자기 자신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느 누구를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우리는 어불성설인 주장으로 타인들과 자신을 속박하고 가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