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

-메타인지

by Sapiens

우리는 착각이라는 성을 쌓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성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매 순간 누군가와 관계라는 것을 맺으며 생활한다. 그 관계 속에서 스스로의 존재감도 느끼고 자신의 소중함을 경험하기도 한다.


근접하게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도 서로 다른 의견과

생각을 가지고 존재한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드러내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의문이 든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들여다보아야 한다.


가까운 친구끼리도 마찬가지이다, 가까울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 우리는 가까울수록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면서도 인정받고 수용받기를 바란다.



그러나 거절과 거부를 당한다면 위축되고 소심 해지는 경험을 한다면 더 이상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버리려는 경향이 짙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욕구나 의견은 존중받지 못할지라도 말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반복될수록 우리는 주변에 있는 타인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그것이 자라온 환경의 탓이든, 사회에서 습득된 사회성이든, 우리는 타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사로잡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타인의 거절로부터 심리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부족한 자신을 직면하는 것은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나 루저의 감정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적재적소에 맞는 페르소나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면을 쓴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순간을 모면할 뿐이다. 그렇게 순간을 모면하면서 우리는 시간의 흐름 속에 동행하며 흘러가고 있다.



결국 마음 깊은 곳에는 얽힌 그물들로 옥죄는 감정 덩어리가 자라고 있게 된다.

우리는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다.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자신보다 타인의 시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어떤 것도 완벽하지 않다. 모든 것들은 변화하고 성장한다. 우리 자신 또한 그 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인간일 뿐이다. 인간이 가장 상위에 존재한다는 이유로 우리 자신이 완벽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우리는 스스로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 언제까지 숨어서 거짓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다. 진실은 언젠가 드러나는 법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며 살아가다 보면 폭발하는 순간이 오듯,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부족하지만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인정하는 것, 그래야 타인의 부족함도 너그럽게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타인지, 그것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인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럼 우리의 메타인지는 몇 점일까?

타인과의 원만한 소통을 위해서도 우리는 자신의 메타인지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저하기보다 자신의 무지를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갖출 수 있어야 한다. 무지가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자신이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자신을 비추는 거울인 메타인지를 높이는 생활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수많은 거절이 자신을 탄탄하게 하는 근육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 살다 보면 수많은 태풍 앞에 놓인다. 하지만 두렵다고 피하다 보면 작은 바람에도 쓰러져버리게 된다. 결국 얼마나 많은 태풍에 맞닥뜨리며 생활하느냐에 따라 태풍을 이해하게 되고 태풍에 상처를 입지 않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한 번 생긴 상처는 덧나기도 하지만 결국 딱지가 생기게 되어있다. 덧난 상처로 우리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삶의 매력인 것 같다. 수많은 넘어짐 속에서 끌려가는 삶이 아닌 자신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색을 더욱 드러내며 존재할 때 우리 사회는 다양한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그 속에 상호 조율하며 규범을 만들고 더욱 나은 사회 속에 자신의 삶을 펼쳐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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