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길을 걷는다

-속삭이는 이야기들

by Sapiens


⁠오늘도 길을 걷는다

고개를 숙이고 걷다 보면 수많은 이야기들이 속삭인다. 시공간을 초월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감정들도 오고 가며 춤을 춘다.


생각은 흘러가는 구름처럼 오래 머물지 않는다. 가만히 내버려 두면 스스로 왔다가 흔적 없이 사라진다. 단지 우리가 부여잡고 놓아두지 않을 뿐이다.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또 다른 생각에 꼬리를 물며 붙잡고 있을 뿐이다.


인간은 남녀노소 모두 자신만의 짐을 지고 걸어가고 있다.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우리가 짊어질 수 있는 만큼의 아픔과 사건들이 벌어진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본질보다 주변 상황에 휘둘러 핵심을 꿰뚫어 보는 시각이 부족할 뿐이다.


우리는 따스한 햇살을 등지고 걸어가며, 덥다고 햇살을 탓하기도 하지만 해는 얼굴을 찡그리지 않는다. 자신의 소임을 다할 뿐이다.

만약 내가 춥다면 해를 반겨줄 것이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우리의 마음이 문제인 것이다. 사물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 형편에 맞게 해석하고 판단하며 정의 내릴 뿐이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선과 악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선과 악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삶을 살아갈 것인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처럼 나는 오늘도 지혜로운 혜안을 갖출 수 있도록 햇살을 등지고 있어도 탓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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