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머문 장소

-만남

by Sapiens


아지트라고

자기만의 공간이라며

속삭이고

귀띔하며

초대한 날,

끌려가듯

공간 속으로

흡입된 우리는

가을 향 가득한

품 속에서 취해버렸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에도

돌아보지 않았다

둘이 만나

마음과 마음을

나누다 보

시간 속 시계는

틱.

톡.

틱.

톡.

흘러간다

흐름의 결은

공간 속 리듬에 맞춰

잡음을 도려내며

스며든다

이야기가 머문

장소에서

울려 퍼지

흔적들의 멜로디

그 속에

너와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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