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닌 나

-함께 살다

by Sapiens




혼자 걷고 있다고 생각했다

바람이 곁으로 다가와

옷깃을 여미라고 속삭여주었다

구름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그림자 친구를 데려다주었다

함께 걸으면 외롭지 않을 거라며

.

.

.

거리의 나무들도 자신의 잎사귀들을

날려 보내준다

밟으면서 가을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

.



아직 덜 마른 낙엽들은 색으로 존재감을

뽐내며 자신들만의 개성을 보여준다

그렇구나!

혼자가 아니었구나!

햇살과 구름

바람과 낙엽

그리고

거리의 가로수들이 보내는

마음의 편지인 낙엽들까지

온통 세상을 채우고 있었구나!

나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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