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속에 잠들다

-겨울밤

by Sapiens



함박눈이 쉴 새 없이

내리는 소리에

온 마을이

고요 속에 잠들어버렸다

사각사각

바람의 걸음 소리는

하얀 길 위에 자국을 남긴 채

사라져 버린

외로운 불빛은

얼어붙은 마음을

위로하며

서로 의지하고 서 있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는

죄 없는 그대는

무심코

내 뜰 안으로 들어와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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