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고요 속에 머물 수 있다
-또 하나의 세상
꿈속과 현실을 오가며
회오리 속에 갇혀버릴 때가 있다
바람 위에 올라 타
춤추듯 리듬을 맞추며
평온함 속에 존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태풍의 눈 속
흔들리지 않는 고요 속에
머물 수 있다
바람은 고요를 동반하고
정적은 태풍을 동반한다
붓을 들고
붓길이 가는 대로
손에 힘을 빼고
손목이 휘젓는 대로
그려본다
그리고
그리다 보면
또 하나의 세상이
탄생한다
그곳에서 피어난
새로운 생명들은
또 파도를 타고
휘저으며
맘껏
살.
아.
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