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피어난
설빔이 춤을 추듯
나타나
고운 빛깔의 자태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어릴 적
탐내던 그 시절의 설빔
지나간 시절이
머릿속에 앉아
꿈틀거린다
사라진 지 오래된
수많은 모습들
유난스럽게 내린
지난밤 함박눈이
자꾸만 옛 시절 모습을
그려놓는다
언 땅 위에서
귀마개를 한 어린 소년들이
팽이치기를 하고
그 옆을
어머니와 손 잡고
지나가고 있는
한 소녀의 모습이
참으로
따뜻하게 보인다
아이야~
너는 그 시절의
그림 속에 앉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