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가는 길에서 만난 세월

-치열하게 살고 있었구나!

by Sapiens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오일장을 가다 손을 놓아버렸다.

시선 속으로 다가오는 네가

너무 강열해서 내 마음을 끌어당긴다.

가까이 다가가니 주름 한 점 없다.

네 앞에 서 있는 나는

세월을 거스를 수가 없구나!

어릴 적 검은 돌담 위 돋아나 있던 네 모습은

헝클어져 있어도 눈이 부셨지.

그 시절의 네가

50 중반의 시절 속에 다시 피어나

내 마음을 어린 시절로 데려가 놓는구나!

너도 나도

붉은 삶을 살아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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