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조우하는 시간
#PENUP을 사용해 라이브드로잉으로 따라그리기
침묵의 소리
밤바다에 가 본 기억을 떠올려본다
캄캄한 공간 속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그 어느 때 보다 선명하게 들리는 곳, 밤바다...
어둠의 친구가 되어주는 파도소리에 따라 집중해서 걸어가다 보면 동공이 점점 확장된다.
동공이 확장되면 보이지 않던 사물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하지...
그 순간, 눈 앞에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달빛이 세상의 빛이 되어 은은한 불빛으로 길을 밝혀준다
고요함 속에 들리는 파도의 포말 소리들은
누군가의 추억을 기억하고 재생시켜주는 친구가 되어 동행해 준다.
파도와 모래사장의 경계에서 새겨지는 모래알들은
지워지고 지워지는 포말들의 사라짐 속에 우리의 얽힌 사연들도 물거품이 된다.
어둠의 한가운데 서 있다는 것,
사방의 어떠한 막힘도 없는 상태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은 어둠이, 어둠이 아닌 시간 속 공간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그 어둠 속에서 침묵의 소리들을 듣는다
침묵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춰주며 여러 감정들을 선사해준다
무언가를 느낀다는 것, 그것은 숨 쉬고 살아있다는 의미였다.
살아있다는 건, 육체라는 공간 속에 에너지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조우할 수 있다.
어둠은 밝음을 위해 에너지를 응축하는 치열한 싸움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어둠 속에서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어둠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듯 어둠의 끝에는 밝은 빛이 기다리고 있다
어둠 속 전해주는 침묵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우리가 존재하는 이 순간이 얼마나 값진 순간임을 알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