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노화

by Sapiens




충남에 온 지 보름이 되어가고 있다. 충북 맹동 혁신도서관 수업을 마치고 내려갈 예정이다. 오늘이 5차시로 마지막 수업이다. 신랑도 이제 혼자 지내다 또 만날 것이다. 크리스마스가 우리의 결혼기념일이어서 보름은 각자 지내다 만나게 될 것이다.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 보이지만, 항상 다른 시간 속에 머물고 있음을 느낀다. 그것이 사실이니까. 어제와 내가 다른 듯 우리는 미세하게나마 변해있으니까.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없다.


눈에 띄지 않게 변해가기에 우리의 노화가 눈에 띄지 않나 보다. 그러다 어느 순간 변해버린 우리의 모습에 사뭇 놀라기도 한다.


주름으로 노화를 알려주곤 하지만 익숙해진다는 사실에 놀랄 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화는 멈춤이란 없다. 결국 인정하고 동행해야 하는 친구가 되어야 하는 존재인지 모르겠다.


각자 잘 지내다 다시 보게 될 우리, 혼자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다 보기로 해요. 보이지 않는 노화 속에서 행복한 감정들을 선택하며 즐겁게 생활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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