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때가 되면 당연히 찾아드는 곳이 식당이라면 집에서도 부엌으로 가서 뭔가를 챙겨 먹게 된다. 한때 다이어트 열풍으로 하루 한 끼 먹기, 저녁 먹지 않기, 등의 식사문화가 생긴 지 오래다.
이 모든 것은 풍요로움의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도 굶어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도 대한민국에서의 식문화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음식 앞에서 먹고 싶은 욕구가 없다면 어떨까? 소위 식탐이 없다고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음식도 뇌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안 지 오래지 않다.
난, 카페에서 따듯한 아메리카노 한 잔에 파니니 반 조각이면 배가 든든하다. 부대끼지도 않고 작업하기에 안성맞춤인 에너지가 발생해준다. 그리고 남은 반 조각을 다시 데워달라고 하고 따듯한 물을 부어 마신다면 멋진 저녁으로 충분하다.
혼자 건 여럿이건 거의 다른 디저트를 먹지 않는 편이다. 먹기 싫은 것이 아니라 먹고 싶은 욕구가 없기 때문이다. 더 사실적으로 표현한다면 위가 부대끼는 부담감이 먼저 느껴진다. 또한 배가 꽉 찬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날 알게 되었다. 위에서도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음식의 소화를 돕고 즐겁게 먹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난 세로토닌이 분비가 적든지 분비되지 않아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기지 않는 것이었다. 그때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뇌의 위대함을, 뇌에 의해 조종당하는 우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건강한 뇌를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느낀다. 뇌는 이성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뇌는 한 번 망가지면 재생하기 어렵기 때문에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 소중한 뇌이다.
그래서 난 소식을 하며 다양한 음식을 먹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 산해진미가 앞에 있어도 먹고 싶은 욕구보다 거북함이 먼저 느껴지기 때문이다. 간혹 모임에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위에서 세레토닌이 분비가 되지 않음을,
나의 음식은 그래서 단출하다. 없으면 먹지 않거나 영양제로 먹기도 한다. 또는 단백질을 물에 타서 섭취하기도 한다. 그럼 시간도 절약되고 몸도 가벼워 참 편리하다. 앞으로는 알약 하나로 해결하는 시대가 오지 않겠는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