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을 위한 시간

-몰입

by Sapiens


오후 2시쯤 노트북을 챙기고 나왔다. 오래간만에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이다.


즐겨 찾는 아지트인 투썸으로 차를 몰았다. 카페 안에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내가 즐겨 앉는 테이블 쪽으로 갔다. 두 명뿐이어서 나는 널찍하게 나만의 공간 속에서 글 쓰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곤 나의 육체의 에너지를 위해 디저트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만의 오롯한 시간이 주어져서 참 감사하다. 줌강의와 강의 준비. 연말모임 등으로 바쁘게 지내다 보면 정신의 빈곤을 느끼곤 한다.


허기진 정신과 육체를 함께 채우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먼저 주문한 음식을 아주 천천히 음미하며 먹었다. 그리고 남은 커피를 마시며 글쓰기에 집중했다.


그리고 나의 2023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에세이 출간을 위해 교정을 보는 일을 했다.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 몰입의 힘의 위대함을 느낀다. 시곗바늘이 몇 바퀴가 돌아갔을까? 챙기고 나가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6시까지 물건을 찾으러 가기로 했기에 아쉽지만 짐을 챙기고 카페를 나섰다.


집중이 잘 되면 나오는 걸음이 가볍다. 모든 것을 토해내서 그런가? 내어주니 행복함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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