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해소 방법
요즘은 현대인들이 심각하게 피로한 사회이다. 각종 소음 속에서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일은 더욱 꿈꾸기가 쉽지 않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자동차가 도로를 쌩쌩 달리며 내는 엔진 소리와 바퀴 소리에 익숙한 지도 오래다. 게다가 보지도 않는 텔레비전을 켜두는 것 또한 습관처럼 행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고요함을 견디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잠시 산책을 하고 싶어도 길거리에는 애완동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방해받기도 한다. 결국 소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어폰을 귀에 끼우고 음악을 들으며 걷게 된다. 하지만 그것 또한 소음에 익숙한 행위이다.
매일 일어나는 소음 속에서 행하는 경제활동은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있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텅 빈 집 안에 홀로 있게 되면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우리는 쉼의 시간을 갈구하고 휴식을 찾지만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지 못하고 축적되며 생활하고 있다. 그러다 어느 날 폭발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한 지경까지 이르지 않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의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
홀로 여행을 가기도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어디론가 떠날 수 있을 때 여행을 추천해보고 싶다. 낯선 곳에서의 궁금하고 설렘은 사용하지 않았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좋기 때문이다.
누가 알겠는가? 낯선 곳에서의 만남도 흥미롭다. 무엇을 보고, 만나고, 만지고, 사진을 찍는 행위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다 보면 지친 일상으로부터 잠시나마 벗어나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여행지에서 듣는 소리는 소음과는 차이가 있다. 파도 소리, 포말들의 부딪힘, 걸음 소리, 북적거리는 시장 사람들의 소리 등 수많은 청각을 움직이게 한다. 한적한 카페의 에스프레소 한 잔은 순간의 쓴맛을 맛보기에 충분하다. 인생의 다양한 맛을 느껴보며 살아가길 바란다.
어디를 향하고, 어느 곳을 바라보아도 여행하는 그 시간만큼은 자신이 주인이 되어 그곳에 존재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살아있음을 느끼며 인생을 돌아보고,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대화를 할 수 있다.
하루 중 우리는 자신과의 만남의 시간을 몇 초를 갖고 있을까? 아마도 그럴 여유도 없이 시간은 흘러 밤이 되고 아침이 밝고 있을 것이다.
자신을 사랑한다면, 가끔 모든 일을 내려놓을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어디론가 발길이 닿는 곳으로 떠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주말이어도 좋고, 오전이나, 오후 시간도 좋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 속에서 만나는 또 다른 내면의 나와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인생은 자신이 지어가는 것이다. 누구의 지시도, 탓도 아니므로 당당히 원하는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