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만나

-자유로운 영혼

by Sapiens


생각을 만나,



생각은 흘러가는 구름이다. 그 구름은 곧 사라지기도 조금 더 머물다 가기도 한다. 하지만 하염없이 부여잡고 놓아주지 않는 우리들, 때론 그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곤 한다.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쓰고 있다. 블로그 이웃 두 분과 함께 새벽시간에 만나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 나의 아침을 열어주고 시작을 알리는 에너지가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깨어있음을 느끼며 나와 오롯하게 만나는 이 시간, 나는 새벽길을 걸으며 머릿속을 비워내고 다시 새로운 감각을 깨우고 있다.



생각만 하다 실천을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로 살아가는 행위이다. 생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주인인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흘러나오는 음악의 선율은 나의 잠자는 세포들을 하나하나 흔들어 깨우고 있다. 육체의 모든 감각이 잠에서 일어나 새로운 생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변의 어둠이 서서히 사라지고 밝아올 것이다. 어지러운 생각들이 사라지고 맑은 정신을 되찾아주는 이 시간, 참 좋다.



매일 이런 아침을 맞이하게 해 주는 마음의 창이 있어 고맙다. 밤사이 쌓인 다양한 무의식의 생각들을 비워내고 텅 빈 두뇌 속에 새로운 삶의 조각들을 채워 넣는다. 그 파편들이 모여 나를 만들어낸다.



한 모금씩 마시는 따뜻한 홍삼차는 몸속으로 들어와 온몸을 씻겨주듯 구석구석 흘러들어 가 시야를 밝혀준다.



그렇게 내면과 만나는 이 찰나적 순간순간들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에 머물지 않고 새롭게 탄생하는 생각들을 만나려고 한다. 흘러가는 생각에 집착하지 않고 떠나보내는 넓은 아량을 가져본다. 이 얼마나 자유로운 영혼의 몸부림인가?


구속함이 없는 자유로움을 만날 때 또 다른 의미의 자아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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