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보는 조망

-프레임

by Sapiens

내가 바라보는 조망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때가 많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실제 존재하는 것들의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사실 누구나 자신의 프레임에 갇혀 진실을 왜곡되게 바라보며 판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와의 관계에서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건, 자신의 관점을 부각하며 혼돈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 조금만 비틀어 생각할 수 있거나, 그 속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면 세상은 전혀 다르게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벗어나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자기중심적인 사고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의 감정 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안과 밖을 구별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에만 집중하다 보니 내가 존재하는 곳에서 바라보는 작은 세상 속에서만 보고 있는 건 아닐까? 어디가 안이고 밖인 것일까? 밖에서 창을 바라본다면 안의 세상은 또 다른 바깥의 세상이 되기 때문이다.



창 밖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손짓을 하며 속삭인다. 창을 사이에 두고 분별하지 말라고, 우리는 서로의 바깥인, 세상 밖 공간 속에 존재하고 있다고 말이다. 내가 바람에 흔들리듯, 너 또한 생각의 혼돈 속에서 흔들리고 있음을, 하지만 자신의 움직임은 자유로운 영혼의 유영이지만 너는 자아와의 치열한 움직임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감옥 속 모습인지도 모른다며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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